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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사랑의 하느님께서 연중 시기를 맞이하는 우리 교우님들의 일상을 축복해 주시고, 희망으로 이끌어 주시길 기원합니다.

 

2021년에는 특별한 두 분을 기억합니다. 요셉 성인과 김대건안드레아 성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보편교회의 수호자 성 요셉' 선포 150주년을 맞이하여 교서 「아버지의 마음」(Patris corde)을 반포하시며 '성 요셉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교황은 교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평범한 사람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드러나진 않지만 매일 인내의 삶을 살아내고, 공동 책임을 역할을 수행하며 희망의 씨앗을 키우는 사람들입니다.

성 요셉도 평범한 성인입니다. 주목받지 않으면서도 신중하고 드러나지 않게 매일을 충실히 살아낸 분입니다. 그러면서 구원 역사에서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한 성인입니다.

우리 교우님들도 평범한 일상을 충실히 살아내고, 일상 기도로 하루 하루를 성화하는 가운데 구원으로 한 발 더 다가서는 은총의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성 요셉의 해에는 특별 전대사가 수여됩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3월 19일)과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5월 1일) 에 성인의 전구를 청하며 기도하는 모든 이, 특히 코로나19 보건 위기 속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병자와 노인들에게 전대사의 은총이 수여됩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한국의 첫 가톨릭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희년’ 을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담화를 통해 '순교 영성'을 강조했습니다. 순교 영성은 한국 교회의 소중한 유산이고 신앙의 뿌리이며 구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은 순교자로서 신앙의 뿌리를 주님 안에 깊숙히 내리고 주님께 의지해, 그 서슬퍼런 시기에 당당히 박해를 이겨내고 승리의 월계관을 쓰신 분입니다.

우리 교우님들도 각자 겪고 있는 어려움과 세상이 주는 십자가를 당당히 짊어지고 성인이 가신 승리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성 김대건 신부님 희년'에도 전대사가 수여됩니다. 성인과 관련된 성지, 성인을 주보로 모시는 성당, 성인 이름이 들어간 해외 성당 등을 방문하여 희년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이에게 전대사의 은총이 수여됩니다.

우리 성당도 전대사가 수여되는 성당입니다.

 

저는 요셉이면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에서 사목 중이니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우리 교우님들도 특별한 두 분을 기억하는 2021년에 

코로나 대유행 속에서도 평범한 일상을 소중히 가꾸고 서로 겪려하며 희망을 나누고 성인들을 본받아 기쁘고 당당하게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