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21일 사순 제1주일

by 웹마스터 posted Feb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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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은 하늘이 열리고 은총이 비처럼 쏟아지는 가장 은혜로운 때입니다.

사순절의 축복이 우리 마음 안에, 우리 가정 안에,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는 3개의 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력, 음력, 그리고 전례력입니다.

 

전례력은 교회 달력이라 부릅니다. 구원역사를 1년 주기로 기념합니다.  성탄과 부활이 두 기둥입니다. 성탄을 준비하는 대림,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 그리고 연중시기입니다.

 

 

 

 

 

우리는 대림시기로 전례력을 시작했고, 성탄시기, 연중시기를 거쳐 사순시기로 건너 왔습니다. 지금은 전례력으로 사순시기입니다.  사순절은 40일을 뜻하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부활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40 이라는 숫자는 성경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데 필요한 정화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기도, 단식, 자선으로 사순절을 지냅니다.

 

우리 공동체는 기도 부분에서 십자가의 길, 성경 필사, 한마음 기도를 함께 실천하기로 정했습니다.  '십자가의 길' 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가장 잘 묵상할 수 있는 기도이며 사순절의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에 공동 십자가의 길을 묵상합니다. 참여가 어려운 분들은 집의 십자가 고상 앞에서 개인적으로나 가족과 함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성경 필사'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고 은총으로 채워 줍니다. 우리가 '오늘의 말씀' 으로 말씀을 접하고 있는데, 성경 필사로 성경을 더욱 맛들이고 삶의 지혜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코로나 시대에 개인 영성이 중요하게 부각되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를 간과해서도 안 됩니다. 이 때 '한마음 기도' 는 개인 기도와 동시에 공동체 기도를 동시에 충족해 줍니다. 한마음 기도를 하면서 공동체의 포근함과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한마음 기도로 하나가 되고 코로나 극복에 함께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순절 공동 실천사항은 각자의 속도대로 합니다. 3가지 모두 할 수 있고, 2가지만 해도 됩니다. 성경 필사를 시작하고 끝맺지 못해도 됩니다. 반대로 상황이 되시는 분은 3가지 외에도 단식(절제)이나 자선을 실천하셔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입니다. 사순절을 인식하는 것, 그래서 뭐라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40일 동안 사탄의 유혹을 받으시고 하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우리도 사순절 동안 탐욕과 악습의 유혹을 물리치고 신앙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은혜로운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