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5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축복의 하느님께서 사순절을 성실히 보내고 있는 교우님들 한 분 한 분 머리 위에 은총을 가득히 내려 주시길 기원합니다.

 

사순절하면 십자가가 떠 오릅니다. 십자가는 고통, 희생, 죽음 등으로 인식되지만 그 안에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이 구체적이고 확실하게 드러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셨고 그래서 당신의 외아들을 내어주셨고 그를 믿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과 구원은 구체적으로 십자가 위에서 드러납니다.

 

"십자가를 통해 사랑과 구원을 주시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동참하는 다른 사람들을 만납니다.  2월1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고 많은 희생자를 내며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 쿠데타 중에 한 장의 사진이 세상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20210314_1238545661.png

 

 

한 수녀가 '시위대 대신 나를 쏘라' 며 경찰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십자가 위에 선 것입니다. 세살배기 아버지인 친 민 뚜는 목숨을 바칠 가치가 있다며 또 다른 십자가 위에 섰고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올바르고 가치있는 길은 십자가를 통해서만 나아갈 수 있나봅니다.

 

"하느님, 미얀마를 지켜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시고, 희망의 씨앗이 되게 하소서."

 

우리 일상에도 크고 작은 십자가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코로나19를 견디어 내는 것도, 이민자로 타국에서 살아내는 것도 하나의 십자가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삶을 희생하는 것도, 교회와 지역사회 위해 봉사하는 것도 하나의 십자가입니다.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견디어 내는 것도, 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하는 것도 하나의 십자가입니다.  우리의 십자가를 예수님의 십자가에 봉헌하고 그 안에서 의미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일상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교우님들을 지켜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오늘은 사순 제4주일입니다.  십자가를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에 감사드리며, 우리의 십자가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당당하게 사순절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Title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 2021년 7월 18 일 연중 제 16 주일 조신형프란치스코 2021.07.25 516
33 2021년 7월 11일 - 연중 제15주일 조신형프란치스코 2021.07.11 523
32 2021년 7월 4일 연중 제 14 주일 조신형프란치스코 2021.07.04 531
31 2021년 6월 13일 연중 11주일 조신형프란치스코 2021.06.15 468
30 2021년 6월 6일 그리스도의 성체성혈 대축일 조신형프란치스코 2021.06.06 520
29 2021년 5월 30일 삼위일체대축일 웹마스터 2021.06.01 593
28 2021년 성모의 밤 미사 웹마스터 2021.05.24 785
27 2021년 5월 9일 부활 제6주일 웹마스터 2021.05.10 559
26 2021년 5월 2일 부활 제 5주일 웹마스터 2021.05.02 612
25 2021년 4월 25일 부활 제 4주일 웹마스터 2021.05.02 529
24 2021년 4월 18일 부활 제 3주일 웹마스터 2021.04.19 604
23 2021년 4월 11일 부활 제 2주일 웹마스터 2021.04.19 549
22 2021년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웹마스터 2021.04.05 619
21 2021년 3월 28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웹마스터 2021.03.28 582
20 2021년 3월 21일 사순 제5주일 웹마스터 2021.03.22 599
» 2021년 3월 14일 사순 제 4주일 웹마스터 2021.03.14 572
18 2021년 3월 7일 사순 제 3주일 웹마스터 2021.03.07 578
17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 웹마스터 2021.02.28 542
16 2021년 2월 21일 사순 제1주일 웹마스터 2021.02.21 575
15 2021년 2월 17일 - 재의 수요일 웹마스터 2021.02.18 608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