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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축복의 하느님께서 사순절을 성실히 보내고 있는 교우님들 한 분 한 분 머리 위에 은총을 가득히 내려 주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성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성주간은 가톨릭 신앙의 핵심이자 가장 거룩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합니다. 

 

먼저 우리는 성지 가지를 축복하고 1년 동안 십자가 위에 걸어 둡니다. 이는 예수님과 함께 수난의 길로 들어가고 수난을 통해 부활한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고 따른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나뭇가지는 이듬해 사순시기 직전에 태워 재의 수요일 미사 때 신자들의 이마에 바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마르코 복음 14~15장의 수난 복음을 봉독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들으면서 중간 중간 마음에 와닿는 구절을 만나기도 하고, 내용이 길어서 문맥을 놓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만약 여러분이 예수님의 수난을 제대로 묵상하려면 개인적으로 오늘 복음을 정독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특히 20여 명의 등장 인물들이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확인하면 예수님의 처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군가의 표적이 되고, 가까이 있던 사람들의 등을 만나고, 이해 관계가 없는 사람들의 모욕과 해꼬지까지 당합니다.  때때로 오아시스가 되어 반짝이는 인물도 등장하지만 예수님의 고통은 절규로 향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겪어낸 내 인생의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나도 누군가를 고통을 몰아 넣는 등장 인물로 서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 기나긴 혼돈과 어둠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부족함과 죄에도 불구하고, 그 끝에 부활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래서 부활은 우리에게 한결같은 희망이 되고 위로와 용기가 됩니다.

 

거룩한 성주간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우리의 어둠을 예수님의 수난에 봉헌하면서 희망 안에 기쁜 부활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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