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옆 사람과도 인사하겠습니다. "찬미 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7월의 첫 주일입니다. 축복의 하느님께서 7월 한 달 동안 우리의 삶을 지켜 주시고, 신앙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신자들은 본당 신부가 새로 부임하면 유심히 살펴보고 어떤 신부인지를 평가합니다.
보통 네 종류의 신부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본당 신부가 얼굴도 잘 생기고 키도 큰데, 강론은 못하고 사목도 별로입니다. 이런 신부를 사자성어로 "유명무실" 신부라고 합니다.
둘째, 본당 신부가 인물은 별로 인데, 강론은 잘하고 사목도 잘합니다. 이런 신부는 "천만다행" 신부라고 합니다.
셋째, 본당 신부가 인물도 없고, 강론도 못하고 사목도 별로입니다. 이런 신부는 "설살가상" 신부라고 합니다.
넷째, 본당 신부가 인물도 좋고, 강론도 잘하고 사목도 잘 합니다. 이런 신부는 "금상첨화" 신부라고 합니다.
이렇게 유명무실, 천만다행, 설상가상, 금상첨화 네 종류의 신부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 본당 신부는 어떤 유형의 신부입니까?
감사합니다. 부족한 본당 신부를 좋게 봐 주시니 역시 우리 본당 신자 분들은 사랑이 크십니다.
사실 본당 신부도 사람이기 때문에 부족한과 약점이 있습니다. 오늘 제2독서의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몸에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시는 아픔, 즉 약점입니다. 자신을 찌르는 가시는 자만하지 못하도록 하는 하느님의 은총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본당 신부는 혼자 힘으로 살 수 없습니다. 신부는 하느님의 도우심과 신자들의 기도를 먹고 삽니다. 혹시, 본당 신부의 부족함이 보이면 '우리의 기도가 필요하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마르 6,4) 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과 예언자들은 세상의 반대 받는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본당 신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인간적인 판단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것입니다. 기도가 필요한 자리입니다.
미사를 봉헌하면서 부족한 본당 신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가정과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기도로 채워가는 은총의 한 주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