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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오늘은 연중 제3주일이며 하느님의 말씀 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 말씀 안에서 우리를 축복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나아가 한 주간 동안 성경을 경건하고 친숙하게 만나면 좋겠습니다. 


하느님 말씀은 이스라엘의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유배 이후의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바빌론에서 50년간 유배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와 느헤미야와 함께 성전을 재건합니다. 그러나 성전 재건에 취해 있지 않고 에즈라와 함께 하느님 말씀을 듣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대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참으로 경건합니다. 

에즈라가 율법서를 펴자 온 백성이 일어섭니다. 에즈라가 하느님을 찬양하자 모두 손을 쳐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합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주님을 경배합니다. 


하느님 말씀은 힘이 있고 위로와 희망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말씀을 듣고 감동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하느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서 하느님의 백성으로 성숙해 갑니다


이러한 말씀 중심의 신앙은 말씀이 사람이 되신 성자에 이르러 절정에 이룹니다. 

루카복음에서 예수님 공생활의 첫 활동은 회당에서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예수님은 말씀 안에서 당신의 사명과 복음의 실현을 선포하십니다.


말씀 안에서 드러나는 예수님의 사명은 모든 이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자유와 해방을 누리는 것입니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하느님 나라와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 행복을 주기 위해 당신의 말씀을 내려주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선포하시면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에 온전히 하루를 봉헌하며 말씀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성경을 공경하고, 성경을 읽으며 성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맞이하여

성경을 경건하고 친숙하게 대하며 말씀에 귀 기울이고 자비를 실천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때에 성경 말씀이 우리의 신앙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4,21)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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