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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은총의 시간 보내셨습니까?

사순절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사순절을 충실히 지내고 있는 신자분들 안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은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도시가 함락 위기에 있다는 소식입니다. 수 많은 파괴와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미사 중에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소식은 청주교구 제4대 교구장이 임명되셨다는 소식입니다.

새 교구장은 김종강 시몬 신부님입니다. 


김 신부님은 로마 유학과 신학교 교수, 그리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관리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분입니다. 

장 주교님은 "학덕을 두루 갖춘 사제를 청주교구 목자로 임명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요일 밤에 청주교구 교구장 임명 소식을 듣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에 잠이 깨었습니다. 

뉴스를 확인해 보니 김종강 시몬 신부님이 임명되셨습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나니 옛날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신학교 2년 선배로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함께 지냈습니다. 

김 신부님은 학덕에 예능을 더해 지덕체를 갖춘 사제였습니다. 즉 팔방미인이었습니다. 


그는 유학과 많은 독서량으로 사고의 중심을 잡고 계셨습니다.

동료 사제들과 잘 어울려 지냈고 특히 후배들을 잘 챙겨주었습니다. 

다양한 운동과 음악을 좋아했고 모든 분야에 탑이었습니다. 


청주교구 제4대 교구장 김종강 시몬 주교, 그 이름에 교구의 든든한 미래가 걸려있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하느님의 이름을 전해줍니다. 

하느님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야훼입니다. 야훼는 "나는 있는 나"(탈출 3,14) 라고 번역됩니다. 

'있는 나' 는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누군가가 생겨나게 하거나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늘 존재하는 분이라는 뜻이며 완전하신 분을 나타냅니다. 


완전하신 분 야훼 하느님, 그 이름에 우리의 삶이 걸려있습니다. 


완전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 주십니다. 

오늘 복음 말씀처럼 우리의 회개를 기다리시며 기회를 주십니다. 

삼 년째 열매를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고 일년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하루가 천년 같은 하느님의 시간 안에서 일년은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기회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끝은 존재하고 그 끝은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루카 13,5)


사순 제3주일입니다. 

자신의 둘레에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 거름을 주며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복된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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