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2월 6일 대림 2주일

by 웹마스터 posted Dec 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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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달력을 세 개 가지고 있습니다. 양력과 음력과 전례력입니다. 

달력은 때를 알려 줍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코헬 3,1~2)

 

때를 알고 때에 맞게 행하면 지혜로운 사람이고 그 결과는 풍요롭습니다.

씨 뿌리는 때를 알고, 거름 주는 때를 알고, 수확하는 때를 알고

그 때에 맞게 행하면 그 결과는 풍작입니다.

시험 때를 알고 시험 준비를 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 신자 분들은 무릇 때를 알고 행하는 지혜로운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반면에 때를 모르거나 알고도 행하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이고 그 결과는 낭패입니다.

파종하는 때를 놓치거나, 수확하는 때를 놓치면 풍작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시험 때를 모르거나 알고도 준비하지 않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달력은 세상의 때를 알려줍니다. 

마찬가지로 전례력은 신앙의 때를 알려줍니다.

전례력은 지금이 “대림시기” 임을 알려 줍니다. 대림시기는 성탄을 준비하는 때입니다.

이때를 알고 행하면 지혜로운 사람이고 풍요로운 결실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성탄을 준비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마르 1,3)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이사 40,4)

 

예수님 오시는 길을 곧게 내기 위해서 골짜기를 메웁니다.

골짜기는 부족한 부분입니다. 

미소가 부족하면 많이 웃어서 미소의 골짜기를 메웁니다.

용서가 부족하면 많이 용서해서 용서의 골짜기를 메웁니다. 

기도가 부족하면 기도를 많이 해서 기도의 골짜기를 메웁니다.

봉사가 부족하면 봉사를 많이 해서 봉사의 골짜기를 메웁니다. 

 

그리고 길을 곧게 내기 위해서 산과 언덕은 깎아냅니다.

산과 언덕은 지나친 부분입니다.

술이 지나치면 술을 절제해서 술의 산을 깎아냅니다.

TV가 빠져 살면 TV를 절제해서 TV의 산을 깎아냅니다.

컴퓨터가 지나치면 컴퓨터를 절제해서 컴퓨터의 언덕을 깎아냅니다. 

남의 말을 많이 하면 말을 절제해서 뒷담화의 언덕을 깎아냅니다.

 

전례력은 신앙의 때를 알려줍니다. 지금은 대림시기입니다.

골짜기를 메우고, 산과 언덕을 낮추며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

기쁘고 풍요로운 성탄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