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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송년미사에 보고 성모님 대축일에 보고 오늘 또 뵙습니다.

자주 보니 참 좋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만남을 축복하시고 우리의 발걸음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주님공현 대축일입니다. 

구유에 작은 아기로 태어난 분이 인류의 구세주이심이 공적으로 드러난 사건을 기념합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역사의 주인공이시지만 오늘은 동방박사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십니다.

 

동방박사들은 보고, 걷고, 예물을 드립니다.

교우님들도 하느님을 바라보고, 성당으로 이동하고, 봉헌 예물을 바칩니다.

여러분이 또다른 동방박사이고,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동방박사들의 모습을 좀 더 조명해 보면서 또 다른 동방박사인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현대인들은 세속적인 일에 급급해 하늘을 올려다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떻게 꿈을 꾸고, 하느님을 갈망하고, 그분이 주시는 새로움을 기다리는지 알고 있는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처럼 세상 풍파에 휩쓸리고 있는 건 아닌가? 

동방박사들은 부유물처럼 흘러가는대로 사는데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삶을 위해서는 고귀한 목표가 있어야 하며, 따라서 높은 곳을 올려다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늘을 바라보고 별을 발견합니다.

 

별을 발견한 동방박사들은 길을 떠납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길을 나섭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찾는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십니다. 그분을 만나려면 움직여야 합니다. 기다리지 말고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가만있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요구하십니다. 당신을 찾으려거든 세상의 편안함이라는 안락의자를 박차고 일어나라고, 벽난로의 따스한 온기를 벗어나라고 말입니다. 

 

길을 나선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경배하고 예물을 바칩니다. 황금은 임금을, 유향은 하느님을, 몰약은 죽음과 부활을 나타냅니다. 임금이시고 하느님이신 분을 드러내는 합당한 예물입니다. 그들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어줍니다.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어줄 수 있는 선물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아픈 사람을 돌보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시간을 내어 주는 것이 예수님께서 기뻐하실 예물입니다. 또 마음이 내키지 않는 사람을 돕고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용서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무상의 선물이며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모자라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는 건 믿지 않는 이들도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으로 주님공현 대축일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동방박사들은 보고, 걷고, 예물을 드립니다.

또다른 동방박사인 우리의 삶을 그분들에 견주어 돌아보는 복된 한 주간이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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