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5 일 연중 제 17 주일

by 조신형프란치스코 posted Jul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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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옆 사람 하고도 인사하겠습니다. "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축복의 하느님께서 우리 공동체 안에 사랑과 일치의 은총을 가득히 내려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엘리사 이야기입니다. "엘리사" 라는 이름 들어보셨나요?

구약의 가장 유명한 예언자 중의 하나인 엘리야의 제자입니다. 엘리사도 엘리야처럼 기적을 여러 번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 기적 이야기는 루카 복음 4장에서 인용한 '시리아 사람 나아만의 나병 치유' 이야기 입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빵의 기적을 전합니다. 예언자 엘리사는 보리빵 스무 개와 햇곡식 이삭으로 백명을 먹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그들이 먹고도 남았다."(2열왕 4,44) 고 전합니다. 한 사람의 나눔으로 빵의 기적이 일어나고 모두가 풍요롭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이 하시는 일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오늘 복음도 빵의 기적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명을 먹이십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았더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습니다. 한 아이의 나눔으로 빵의 기적이 일어나고 모두가 풍요롭게 되었듯이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심으로써 모두가 영적으로 풍요롭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적을 보고 놀라며 말합니다. "이분은 정말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그 예언자시다."(요한 6,14)

 

빵의 기적은 성체성사의 예표입니다. 빵의 기적은 성체성사의 내어줌, 풍요로움, 일치를 드러내 줍니다.

우리 신앙 생활에 중요한 부분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뽑으라면 "성체" 입니다. 

신앙 생활의 궁극적 목적은 구원입니다. 즉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고 하느님 안에 하나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상 생활에서 영성체를 통해 하느님과 하나되는 시간을 갖습니다. 

 

공의회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성찬례는 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의 원천이요 절정이다."(교회헌장, 11항)

신앙 생활을 가장 잘 하는 것은 미사에 참석하는 것입니다. 미사 안에서 성체를 모시고 예수님과 하나 되어 신앙의 풍요로움을 이웃과 나누며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오늘 제2독서는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라고 권고합니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 4,2~3) 일치를 보존하라는 권고입니다. 희망도, 그리스도의 몸도, 성령도, 주님도, 믿음도, 세례도, 아버지 하느님도 한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체성사는 일치의 성사입니다. 부르심을 받은 우리는 성체 안에서 일치를 살아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몸과 피를 내어 주시어 우리와 하나 되셨듯이, 우리도 겸손과 온유와 인내심과 평화를 사랑으로 내어주며 공동체 안에서 일치를 살아내는 한 주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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