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일 송년미사

by 조신형프란치스코 posted Jan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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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지난 1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코로나19와 다사다난했던 상황 속에서도 성실히 삶과 신앙을 살아낸 신자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2021년 1월 1일, 소띠 해의 첫날,

우리는 소의 우직함과 성실함으로 신앙의 기본을 살아내는 은총의 시간을 보내자며 힘차게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 날 송년미사를 봉헌합니다. 

 

송년미사를 봉헌하며 한 해를 돌아봅니다.

우선, 새해 첫 날의 바램처럼 신앙의 기본을 잘 살아낸 한 해였습니다.

 

올해는 기도 활동이 많았습니다. 

사순절에 십자가의 길, 잠언 필사, 밤 9시 한마음 기도를

대림절에 루카복음 필사, 오늘의 말씀을

10월 묵주기도 성월에 미사 전 묵주기도를

11월 위령 성월 미사 전 위령 기도를

성요셉의 해에 성요셉과 함께 하는 9일기도를

레지오 도입 100주년 맞이해서 성모님께 봉헌하는 33일 기도를 함께 바쳤습니다.

그리고 페어뱅크스 공소 미사와 신자 재교육 5분 교리도 진행되었습니다.

 

애덕 활동도 활발했습니다.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2차 헌금을 지원을 했고, 음식이 부족한 쇼셜 센터에 2차 헌금과 물품 도네이션을 지원하며 사랑과 희망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성탄 즈음에는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전달해 드리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외에도 어느 분의 봉헌으로 제대 카펫이 아름답게 교체되었고, 많은 분들의 봉헌으로 음향기기가 업그레이드 되어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봉헌해 주시고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의 큰 변화는 주일학교를 재개한 것입니다. 

코로나19로 모든 단체 활동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주일학교를 운영했습니다. 우려도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학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테니스 레슨은 올해 가장 활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 준 학생들, 선생님들, 자모회원님들, 수녀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수녀님들도 올해 다 새로 오셨습니다. 구마리아 수녀님은 1월에, 정보나 수녀님은 7월에 부임해서 공동체와 함께 생활하고 계십니다. 저는 수녀님 복이 참 많습니다. 미국 청주교구 한인본당 중에서 여기만 수녀님이 계십니다. 한국도 수녀님 없는 본당이 많은데 한 본당 빼고는 20년간 수녀님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감사할 일입니다. 

 

끝으로 올해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을 하나씩 뽑자면, 안 좋은 일은 본당신부 교통사고이고 좋은 일은 성당 내 코로나 무사고입니다. 

 

돌아보면 시간이 참 빠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해를 돌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한 해를 성실히 살아내신 신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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