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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한 주간 동안 은혜로운 시간 보내셨나요?

여러분의 사순절은 안녕하신가요?


이번 우리 본당 사순절 컨셉은 자발적인 사순절 보내기 입니다. 

첫째로는 지금이 사순절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입니다. 

둘째로는 결심 2가지씩 정하기 입니다. 줄여야 할 것 1가지, 늘여야 할 것 1가지.

가장 좋은 방법은 2가지 결심을 종이에 적어보는 것입니다. 


오늘 강론이 여러분들이 결심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순절은 우리를 광야로 초대합니다.

복음은 사순절을 시작하는 우리에게 광야에서 유혹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전합니다. 


광야는 홀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눈을 감고 사막에 혼자 있는 나를 상상해 보겠습니다.

광야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해체된 곳입니다.

화장도 할 수 없습니다. 유튜브도 볼 수 없습니다. 족구도 할 수 없습니다. 

먹을 것도 없어서 최대한 몸의 움직임을 줄여야 합니다. 


광야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 뭐 할 것이 있을까요?

한 가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광야는 나를 바라보는 곳입니다. 나의 내면을 바라보는 곳입니다. 마치 거울을 보듯이...

거울을 보면 안 보이던 얼굴의 티를 볼 수 있듯이

나를 바라보면 내면에 숨겨져 있던 상처와 악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순시기에 광야에 있듯이 홀로 묵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나의 상처와 악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유혹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혹은 필요한 것으로 다가옵니다. 

사십 일 동안 단식하여 배고픈 예수님께 빵을 만들어 보라고 합니다. 

사십 일 동안 굶은 사람에게 화장하고 유튜브 보는 것보다 먹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단지 한 조각의 빵이지만 지금 그에게는 가장 큰 유혹입니다. 가장 약한 고리입니다. 


우리가 각자 자발적인 사순시기를 보내는 이유입니다. 

금주와 금연, 십자가의 길과 성경쓰기 등 전통적인 사순절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가장 약한 부분을 바라보고 필요한 결심을 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유혹은 달콤하게 다가옵니다. 악마는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면 온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주겠다고 합니다. 내 노력보다 훨씬 큰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혹은 때로는 편안하고 화려하고 재미있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유혹은 정당하게 다가옵니다. 악마는 천사들이 너를 보호해 줄거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려리고 합니다. 유혹은 합리적인 근거와 명분을 들이밀며 다가오기도 합니다. 


유혹을 이기는 방법은 회개하는 것입니다. 회개는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으로 방향을 돌려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사순절은 회개의 때입니다. 하느님과 자신을 향하고 바라보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회개는 하느님께로 향한 작은 날개짓입니다. 이 날개짓은 태풍이 되어 우리를 하느님께로 인도할 것입니다. 

회개는 자신만의 약점과 악습에 작은 구멍을 내는 것입니다. 이 작은 구멍으로 어둠의 큰 댐이 무너질 것입니다. 


오늘은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임을 인식하고 작은 결심을 통해 하느님과 나 자신에로 한 발짝 나아가는 은혜로운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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