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귀한 여름은 잘 보내고 계십니까?
하느님께서 여름을 지내는 신자분들을 돌보아 주시고 축복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신부들은 4년 정도 지나면 인사 이동을 합니다. 신부들은 인사에 개입하지 못합니다. 1지망, 2지망, 3지망 이런 것도 없습니다. 인사 이동 명령이 있으면 다른 곳으로 떠나갑니다. 그곳이 시골 본당이든, 해외 본당이든, 병원이든, 복지시설이든 순명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주교님을 통해 인사를 하시기 때문에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기쁘게 사목지로 이동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불리운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부, 세리, 열혈 당원 등 다양한 사람들이었는데 예수님께서 열 두 제자들 부르시고 파견하십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불리운 제자들의 주도권은 예수님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마르 6,8-9) 고 이르십니다. 물질이나 편리함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불리운 사람은 오로지 부르신 분의 뜻에 자신을 맡기고 사명을 수행합니다.
제1독서에서, 아모스는 주님께 붙잡힌 사람입니다. 그는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를 가꾸는 사람이었는데 어느 날 주님께서 그를 붙잡으시고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여라."(아모 7,15) 하고 파견하십니다.
그리하여 아모스는 붙잡으신 분의 뜻에 따라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며 예언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제2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께 선택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는데 하느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그분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 걱정이 아니라 그분의 은총 속에서 신앙을 살아냅니다.
하느님께 불리우고, 붙잡히고, 선택된 사람들의 주도권은 하느님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도권을 가진 분의 뜻을 알고 그분께 맡겨 드리는 것입니다.
한 주간을 지내면서, 우리는 선택된 사람답게 물질과 편리함과 세상의 이익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우리 자신을 그분께 맡겨드리고 기쁘고 당당하게 신앙을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잠시 묵상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