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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부활 제2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평화가 우리 마음 안에, 우리 가정 안에, 온 세상에, 특히 우크라이나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세 번이나 평화의 인사를 전하십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평화가 너희와 함께" "평화가 너희와 함께"(요한 20,26)

 

여러분 마음은 평화롭습니까? 여러분의 가정은 평화롭습니까? 세상은 평화롭습니까?

우리는 여러가지 걱정과 갈등과 공포를 겪으며 평화를 갈망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우리 갈망 안에, 나아가 평화가 가장 필요한 우크라이나에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음악인들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며 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곡가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도하며 쓴 곡 <평화의 기도> 가 연주되었습니다. 연주를 마친 교수가 소망을 전합니다. "그곳에 갈 수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을 연주하면 언젠가 그들에게 닿지 않을까‥" 

 

<리베르 탱고> 와 <쉰들러 리스트> 도 연주되었습니다. 연주를 마친 교수는 "저희가 음악회를 한다고 전쟁이 끝나진 않겠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위로를 받게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음악회에 함께 했던 관객도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들어달라고 하셨는데, 종전에 대한 소망이 잘 느껴져서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음악인들은 연주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희망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인들은 기도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희망을 더할 수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지난 주님 탄생 예고 축일(3월 25일)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9일 기도를 함께 바쳤습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파티마의 성모님께 봉헌하며 전 세계 교회에 보낸 서한에 따라 함께 기도를 바쳤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부활의 평화 안에서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쟁이 끝날 때까지 매일 연주회를 열겠다는 다짐과 한목소리로 청하는 평화의 기도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자그마한 위로와 희망이 되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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